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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멸종위기동물 또 반출… 국제 인증 위반 논란

2022.03.15 한국일보

 

서울대공원이 국제적 멸종위기종 침팬지 두마리를 동남아 동물원으로 반출하려는 시도가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해당 동물원이 동물쇼등과 체험을 하는 시설이라는 점입니다. 이 동물원은 코끼리를 학대하여 영국 동물 보호단체 본프리 재단이 외신에 보도한 적이 있는 동물원입니다. 사육 공간의 부족을 이유로 이러한 동물원에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보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침팬지 이전에도 AZA 인증을 받기 위해 알락꼬리여우원숭이 21마리를 대구,부산 체험동물원에 보내 비난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여우원숭이들은 아직도 열악한 환경에서 먹이주기 체험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2019년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 인증 기준인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 인증을 받았는데요. AZA 규정에 따르면 AZA 인증 기관은 동물 반출시, AZA 인증 기관으로 양도를 우선으로 하고 인증을 받지 않은 기관으로 양도할 때는 동물을 적절히 보호할 자격이 없는 곳으로 양도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런 일은 동물중개상에 동물의 반출입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관행 때문에 반복됩니다. 서울대공원은 국내 대표 공영동물원으로 지금이라도 비윤리적인 동물원에 동물을 반출하는 행위를 멈추고, 윤리적인 동물관리규정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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