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및 캠페인]곰보금자리 첫 송년회 후기


곰보금자리프로젝트가 활동을 시작하고 일곱 번 째 겨울이 되어서야 고마운 분들을 모시고 송년회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만 되뇌이며 급한 일에 밀리다가, 이제는 우리가 화천이든 서울이든 손님을 모실 만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탄핵 의결이 있는 날인지라 집회 참여로 못 오시는 분도 여럿 계셨고, 우리도 송년회를 취소하고 집회를 가는 것이 옳지 않은가 고민도 많았는데요. 결과적으로 행사 직전 여의도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곰보금자리프로젝트의 1년 돌아보기와 내다보기, 화천에서 곰 돌보는 이야기를 나누고 나름대로 준비한 오락 시간도 짧게 가졌고요. 생각보다 오락에 열정적인 분위기를 보며 내년에는 우리가 좀 덜 진지해져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계엄에도 응원봉을 흔드는 흥겨운 집회처럼요.

2026년 곰 사육 금지로 내년 한 해 동안에는 농장에 남은 곰들이 어디로든 가야합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좋은 판단을 해야 하는 순간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 다짐에 힘을 주러 찾아주신 분들과 행사를 도와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